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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 Gucci 2025 Cruise Show

같은 크루즈 쇼지만 전혀 다른 무드의 샤넬과 구찌의 2025 크루즈 컬렉션 쇼 !

2024.05.21

크루즈 쇼는 보통 ‘크루즈’ 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서 비롯되어 여행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이에 맞는 컬렉션들을 선보이는 쇼인데요,

아래 같은 크루즈 쇼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브랜드 2025 크루즈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이미지 출처: chanel.com


#CHANEL CRUISE 24/25 SHOW MARSEILLE

수식어가 필요 없는 브랜드죠. 샤넬은 샤넬입니다.

여성들의 최고 워너비 브랜드, 클래식하면서 우아하고 발랄한 매력까지 스타일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이러한 샤넬의 이번 24/25 크루즈 컬렉션 쇼는 현대 문화의 중심이자 지중해의 심장부로 알려진 마르세유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샤넬은 로스앤젤레스의 베니스 비치, 모나코 몬테 카를로 해변 등 각 컨셉과 딱 맞는 공간에서 런웨이를 진행해 완벽한 연출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컬렉션 쇼는 크루즈에서 진행되는 만큼 여름 휴양지에 적합한 패션을 선보이는 자리이며, 여행이나 출장을 자주 다니는 ‘젯셋족’을 위한 휴가지 패션 스타일링이라고 합니다.

휴양지 컨셉의 런웨이인 만큼 조금 더 편안한 무드의 디자인과 컬러감, 웨어러블한 76가자의 룩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과는 조금 다른 색다른 분위기의 샤넬 크루즈 컬렉션 저도 너무 기대가 되는데요, 그럼 만나볼까요?

#마르세유의 정취

마르세유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낭만적인 항구 도시로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 중 하나입니다.

’구항구’, ‘노트르담 드라 가르드 대성당’, ‘생 강 요새’ 등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들이 아름다운 지중해의 풍경과 잘 어우러져 마르세유 만의 낭만적인 해안도시 무드를 자아냅니다.

이미지 출처: wkorea.com

이렇게 매력이 넘치는 마르세유에서 크루즈 쇼가 열리는 만큼 어떤 장소에서 런웨이가 진행될지 더욱 궁금해 지는데요,

바로 ‘시테 라디우스’의 루프탑에 있는 ‘아트센터 MAMO’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amy OMTC


시테 라디우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축가 ‘코르뷔지에’가 지은 곳으로 프랑스어로 주거 집합을 뜻하는 ‘유니테 다바타시옹’의 연작 중 하나라고 합니다.

기능성과 미학에 대한 르 코르뷔지에만의 가치가 구현된 장소로 깔끔한 라인과 아방가르드한 건축 양식이 이번 샤넬의 크루즈 쇼와 어떤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됩니다.

#2025 샤넬 크루즈 컬렉션

르 코르뷔지에의 빌딩 옥상에서 공개된 2025 크루즈 컬렉션,


전통과 현대 그리고 럭셔리와 문화적 풍요를 결합하려는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와 하우스의 접근 방식이 엿보입니다.

전통 크루즈 컬렉션의 한계에서 벗어나 클래식한 디테일이 합쳐져 절묘하게 아름다운 컬렉션이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24/25 크루즈 쇼를 앞두고 포토그래퍼 ‘제이미 혹스워스(Jamie Hawkesworth)’가 프랑스 마르세유 거리에서 순간 포착한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도시가 간직한 본질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도시를 향한 시선을 그대로 반영하듯 모델 ‘롤리 바히아(Loli Bahia)’의 비주얼을 담아낸 이미지 시리즈를 통해,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스쿠버 다이빙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출된 이번 컬렉션에서는 자수 디테일과 다이빙 후드, 시퀸 장식 재킷, 스윔 웨어를 비롯해 빛을 발산하는 태양과 환상적인 수중 세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고 합니다.

메쉬 모양의 크로세 슈러그, 피셔맨 가디건 니트룩을 포함해 롱라인 쇼츠, 크롭 재킷, 미니 드레스 등 샤넬의 트위드 시리즈까지 선보였습니다.

액세서리 라인은 바닷속의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해상 골드 메쉬, 불가사리 및 조개 참 장식, 자수 물고기 패턴, 진주 디테일을 살린 전체적으로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모티브를 사용했음을 컬렉션을 통해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단연 빠질 수 없는 샤넬 만의 핑크 컬러 무드도 볼 수 있고,

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 컬러 매치는 블랙&화이트였으며 이 외에도 그린, 옐로우, 그레이 컬러 또한 다양한 의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의 컬러감이 대체적으로 비비드하여 우아한 무드를 자아내며 항구 도시의 해변 에너지에 맞춰 액세서리 라인 또한 바다에서의 영감을 참 장식을 통해 그대로 시각적으로 반영한 부분이 햇볕을 받으며 야외에서 열리는 크루즈 쇼와 굉장히 잘 어우러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샤넬의 24/25 크루즈 컬렉션 쇼는 마르세유의 빛과 생명력이 깃들어 따듯하지만 시원하고 우아한 무드로 연출된 쇼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chanel.com

#GUCCI LONDRA CRUISE 2025

구찌의 2025 크루즈 쇼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개최되었고

현 구찌 디렉터인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처음 선보인 크루즈 쇼였기에 그 의미가 더 컸습니다.

처음이기에 새롭고 그래서 더더욱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구찌의 2025 크루즈 쇼,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컬렉션의 룩 스타일과 장소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자수 장식을 중심으로 플로라 패턴부터 프린지, 타탄 체크 디테일까지 섬세한 미학이 정교한 장인 정신과 어우러져 55가지의 룩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실제로 가서 봤다면 모델들의 워킹부터 공기, 런웨이 디스플레이 등 온전히 그 쇼가 주는 무드에 압도되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미지 출처: gucci.com

#테이트 모던: 구찌 가든

2025 구찌 크루즈 쇼가 열린 장소인데요,

이번 컬렉션은 런던의 광범위한 문화적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는 이번 크루즈 쇼를 위해 런던을 선택하며 구찌의 창립자인 구찌오 구찌가 런던에서 하우스의 설립과 관련해 다양한 영감을 받았듯이,

본인 또한 그렇기에 런던에서 경험한 개인적인 것들에 구찌의 유산을 접목해 런던과의 의미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런던을 택했다고 합니다.


서로 대비되는 것들을 하나로 모아 이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구찌의 본질을 탐낙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어 이러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결국 런던의 정수를 상징하는 테이트 모던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Tate photography

이번 크루즈 쇼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영국적인 것에 깃든 이탈리아의 정신, 엄격함과 화려함, 섬세함 속의 강인함 등 다양한 이분법적인 요소들인데요,

쇼가 진행된 런던의 테이트 모던이 바로 이러한 이분법적인 요소로서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연결해주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된 셈이죠.


테이트 모던의 런웨이가 펼쳐진 장소에서의 이분법적인 요소는

차가운 노출 콘크리트로 이뤄진 탱크스 안에 따스한 그린 빛 파노라마를 더해 시적인 느낌을 부여한 점입니다.

특히 그린 잎으로 가득한 가드닝에 미러 큐브 체어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런웨이 공간은 미러 큐브 체어에 잎들이 비치면서 마치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 시켜줍니다.


장소 선정부터 내부 디스플레이와 런웨이 공간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써 인간과 자연, 런던의 양면성과 같은 반대의 요소들을 조화롭게 컬렉션에 녹여내려 한 그의 노력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2025 구찌 크루즈 컬렉션

이번 컬렉션은 대체적으로 톤이 다운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룩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인지 조금은 어두운 실내에서 진행돼 시선이 분산 되지 않고 모델들의 워킹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욱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컬렉션의 룩에서도 대비되는 이분법적 요소들을 찾을 수 있는데요,

워크웨어와 스트리트, 살롱 스타일 등 고급스러운 소재에 색다른 무드와 요소가 더해진 식으로 진행되는 점입니다.


눈에 띄는 룩으로는 플로럴 모티프를 활용한 톱과 스커트, 슬립 드레스 그리고 기존의 구찌 컬렉션에서는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발레리나 슈즈, 영국적인 스타일의 상징인 타탄, 테이어링을 활용한 스타일링 이었습니다.

사바토 데 사르노의 데뷔 컬렉션으로서 특히 슈즈에 대한 탐구가 두드러지는데요,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슈즈로 두툼한 밑창과 신발 끈, 동명의 더블 링과 메탈 장식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홀스빗 발레리나의 실루엣에서 플랫 솔 같은 기능성 또한 적용되어 평소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 착용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깔끔하게 재단된 데님, 무릎 길이의 펜슬 스커트, 헐렁하고 감각적인 베이지색 아노락 등은 더욱 가벼워졌고,

레이스 브라렛 등 은은한 관능미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라일락과 더스티 핑크, 그린 옐로우와 번트 오렌지, 블루, 버터 옐로우와 올리브, 라이트 그린, 더스티 핑크와 버건디 등 예상치 못한 컬러 조합 또한 컬렉션을 낭만적으로 물들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컬렉션 중에서 핑크와 올리브의 색감 조화 그리고 비즈 디테일이 돋보이는 슬립 드레스와 발레리나 슈즈에 가장 눈길이 갔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찌의 2025 크루즈 컬렉션은 이분법적인 요소들을 쇼의 구석구석에 잘 융합해 디테일이 돋보이는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구찌의 매력이 한층 더 살아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gucc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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