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Shu/Tong SS25

상하이가 낳은 가장 주목해야 할 브랜드

2024.10.22

상하이 2025SS 패션위크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었었죠.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이미지 참조: @shanghai_fashionweek

바로 슈슈통인데요,

페미닌하면서도 통통 튀는 독특한 무드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2025SS 컬렉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ShuShu/Tong’은 디자이너 듀오 리우슈 레이(Liushu Lei)와 유통 지앙(Yutong Jiang)에 의해 201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두 디자이너의 이름을 각각 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옷 스타일은 러플과 리본 등을 활용하여 여성스러운 요소와 모던한 요소가 결합되어 여성미에 대한 독특한 접근을 합니다. 현재 중국 패션 씬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드로 제니와 뉴진스의 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참조: @shushu__tong

슈슈통의 이번 SS25 컬렉션은 오스트리아 영화 감독 미하엘 하네케(Michael Haneke)의 2001 영화 ‘피아니스트(The Piano Teacher)’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는 딸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고 간섭하는 어머니와 그에 억눌려 욕망을 비뚤어진 방식으로 표출하는 딸 에키라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의 영화인데, 슈슈통은 주인공 에리카의 절제된 외면과 내면의 혼란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참조: https://blog.naver.com/faefer/223623054247

이번 SS25 컬렉션은 밝은 색감과 어두운 색감의 대비, 레이어드 된 실루엣으로 에리카의 감정적 여정을 표현했고 레이스와 니트, 누드 스타킹 등 고풍스러운 요소들로 영화 의상을 오마주했습니다. 슈슈통은 “에리카의 가장 큰 매력은 욕망이 비이성적일 때조차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능력에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기존의 블랙, 화이트에서 벗어나 민트, 버건디, 핑크 등 다채로운 색감, 체크와 물방울 무늬 등 다양한 프린트도 활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버사이즈 셔츠나 캐주얼 자켓 등 일상적인 아이템들이 포함되어 실용성과 창의성 또한 동시에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이번 컬렉션에서는 중국 베이징에서 2013년 설립된 주얼리 브랜드 ‘위민(Yvmin)’과의 협업도 있었는데요.

도자기를 활용한 액세서리로서 장미, 비둘기, 리본을 모티브로 해 ‘절제, 감성, 연약함’이라는 주제를 정교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전체적으로 슈슈통의 SS25 컬렉션은 독창적이고 신선한 감각으로 다채로운 색감과 동양미를 조화롭게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로맨틱 무드의 정석인 슈슈통의 2025 봄/여름 컬렉션을 감상해 보시죠.

이미지 참조: @shushu__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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