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FW 런웨이 하이라이트

놓치면 안되는 패션쇼 리캡

2025.01.23

2025 FW 런웨이가 파리, 밀라노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시간에 쫓기는 분들을 위해 꼭 봐야 할 쇼를 엄선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시작합니다!

이미지 출처: PRADA

2024년, 드뮤어 트렌드를 기반으로 더 로우, 아워레가시 같은 미니멀리즘 지향 브랜드들이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돋보였던 브랜드는 단연 르메르입니다.

이미지 출처: VOGUE

저는 이번 2025 FW 르메르 런웨이를 보고, 르메르가 작년보다 훨씬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르메르는 언제나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진정으로 필요하는 패션을 선보여 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지금, 과장된 런웨이 패션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지 못하죠.

이런 상황에서 르메르는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패션을 다시 한 번 제시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LEMAIRE

트러커 자켓, 카 코트 같은 클래식한 의복에 현대적인 레이어링을 더한 스타일은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앞으로는 두꺼운 자켓 대신 얇은 옷들로 레이어링하는 스타일이 더욱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LEMAIRE

퍼렐 윌리엄스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현재 루이비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는 니고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퍼렐은 미국 힙합 씬에서 베이프, 아이스크림 등의 하라주쿠 스트릿 스타일을 처음으로 소개했고, 그 중심에는 니고가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Pinterest

두 사람은 이번 루이비통 2025 FW 쇼에서 다시 한 번 손을 잡았습니다.

최근 LVMH의 재정 악화로 루이비통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스트릿 패션의 선구자들이 만든 이번 쇼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Pinterest

앞서 소개한 르메르와는 반대로, 루이비통은 오직 루이비통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실험적인 럭셔리 웨어를 선보였습니다.

청키한 스니커즈, 바시티 자켓 등 트렌디한 스트릿 웨어의 실루엣을 따르면서도, 럭셔리 하우스에서만 가능한 고급스러운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Louis Vuitton

스트릿 웨어의 거친 느낌을 정교하게 재현한 점이, 왜 사람들이 럭셔리 브랜드에 끌리는지 잘 보여준 쇼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Louis Vuitton

프라다 2025 FW 쇼는 미우치아 프라다가 "인간의 원초적인 충동"을 기반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한 것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원시적인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PRADA

재단되지 않은 퍼를 어깨에 걸치거나 머리에 얹은 모습은 원시 시대의 첫 의복 형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특히 봄버와 패딩 조끼 위에 풍성한 퍼를 무심하게 올린 스타일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원시 시대와 현재, 완벽히 반대되는 스타일의 옷들의 조합은 신선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PRADA

또한 프라다의 상징인 삼각 플레이트를 옷과 가방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점도, 브랜드가 나아가려는 방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프 시몬스의 2010년대 후반 스타일이 떠올랐고, 그의 스타일이 프라다에 완벽하게 녹아든 느낌이었습니다.

라프 시몬스 팬이라면 이번 프라다 쇼를 매우 반길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P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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