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시크란 ?
”보헤미안(Bohemian) + 시크(Chic)”의 합성어로 저희가 알고 있는 보헤미안의 의미는 19세기 후반 사회적 관습에 대항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예술가, 문학가, 지식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들은 실리주의에 반대되는 성향을 가졌죠.
이를 패션에 접목해보면 보헤미안 스타일링은 자연을 배경으로 해 에스닉한 무드에 자유롭게 헝클어뜨린 머리를 생각하면 떠올리기 쉽습니다. 끌로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에서 레이스와 쉬폰 러플, 자수 패턴, 쉬어한 소재 등을 매치하여 보호시크룩을 연출했습니다.
보헤미안과 힙피 스타일을 결합한 보호시크는 자유분방한 감성과 고급스러운 현대적 미감을 더한 매력적인 룩으로서 2025년 봄 패션 트렌드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Vogue
그렇다면 보호시크 룩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자유로움과 세련됨의 조화’ 그리고 ‘과하지 않은 유니크함’ 입니다.
보호시크 룩은 전통적인 보헤미안 스타일에 현대적인 시크함을 결함하여 보다 세련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을 줍니다. 이를 완벽하게 연출하는 방법 중 하나는 빈티지 가죽 소재나 프린지 디테일이 강조된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화이트 프릴 원피스와 레더 벨트를 함께 매치하거나 프린지가 달린 스웨이드 부츠를 착용해주면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프린지가 멋스러운 포인트가 될 뿐만 아니라 유니크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보호시크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보호시크 룩이 처음이라 어색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옷이나 신발 등을 착용하는 것보다는 프린지 장식의 가방이나 액세서리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린지 장식의 숄더백이나 크로스백을 추가하면 미니멀한 코디에 포인트를 주어 더욱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2024FW Chole, 2010SS Dolce & Gabbana
그럼 끌로에의 2025 FW 쇼를 통해 보호시크를 만나보시죠 !
지난 두 시즌을 거치며 끌로에 열풍을 불러온 셰미나 카말리는 ‘끌로에를 향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각을 갖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번 2025 FW 런웨이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진 옷장을 보는 듯 했습니다.
우선 카말리는 ‘영국적이고 옛 귀족의 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빅토리안 자켓과 모피 스톨, 맥시한 길이의 슬립 드레스와 나이트 가운 등을 올렸고 거대한 웨지 힐은 납작한 발레 플랫으로 대체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쇼는 과거의 재현보다는 각기 다른 과거에서 온 조각을 현재에 이어 붙인, 새롭고 낭만적인 풍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Vogue, 2025FW Ch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