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될 때마다 뜨겁게 기대되는 두 조합입니다.
"웨일즈 보너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콜라보인데요, 이들의 협업 소식이 들릴 때마다 패션 피플들의 심장은 뛰고,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킵니다. 매 시즌 발표하는 컬렉션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으며 HOT 아이템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리고 이번 컬렉션에서 새롭게 등장하여 눈길을 끌고 있는 스니커즈가 있습니다.
웨일즈 보너의 SS25 “미드나잇 팜스(Midnight Palms)” 런웨이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웨일즈 보너 “카린타 세퀸(Karinta Sequin)” 스니커입니다.
아디다스와 웨일즈 보너의 협업은 FW20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 후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한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는 LVMH 프라이즈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디자이너로 자신의 영국-자메이카 혈통에서 영감을 받아 유럽의 유산과 아프리카-대서양 문화(Afro-Atlantic spirit)를 결합한 독특한 ‘문화적 럭셔리’를 제안합니다.
아디다스와 웨일즈 보너의 만남은 단순한 브랜드 협업을 넘어선 웨일즈 보너 특유의 디자인 언어인 ‘섬세한 테일러링, 깊이 있는 문화적 탐구, 1970년대와 80년대 영국-자메이카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레트로 미학’ 이 아디다스의 스포츠웨어 헤리티지와 만나 독창적인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특히 크로셰 디테일, 독특한 텍스처, 접힌 듯한 텅 디자인 등은 평범한 실루엣을 특별하게 만드는 웨일즈 보너 만의 시그니처입니다.
이들의 협업을 이야기할 때 “아디다스 삼바(Samba)” 를 빼놓을 수 없겠죠?
웨일즈 보너는 삼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2020년대 초반을 강타한 스니커 트렌드를 이끌었습니다.
메탈릭 실버, 포니 레어파드, 크림/옐로우 등 웨일즈 보너의 손길을 거친 삼바는 출시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협업의 위력을 증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협업은 다양한 아디다스 모델을 재해석하며 폭넓은 디자인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fashion insight
아디다스와 웨일즈 보너의 협업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는 이유는 단순히 미학적인 매력을 넘어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 자신의 문화적 뿌리와 아피르카-대서양 문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탐구를 디자인에 녹여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깊이는 패션이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맞닿아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가치와 매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해야 할 카린타 세퀀 스니커즈에 대해 알아볼까요?
해당 스니커즈가 처음 선보여진 웨일즈 보너 SS25 미드나잇 팜스 파리 패션위크 쇼 현장에서는 레게 사운드 트랙이 흐르고, 고요함 속에서 예술적인 런웨이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선구적인 트리니다드 출신 영국 예술가이자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알테아 맥니쉬(Althea McNish)의 작품과 바닷가 도시의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변 도시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웨일즈 보너의 테일러링과 만나 여름날의 탈출을 꿈꾸게 하는 룩들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컬렉션의 흐름 속에서 카린타 세퀸은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반짝이는 스니커는 마치 달빛 아래 반짝이는 밤바다나 맥니쉬의 생동감 넘치는 프린트를 연상시키며, 해변 도시의 여유러운 분위기에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카린타는 기존 모델의 재해석을 넘어 웨일즈 보너가 새롭게 선보이는 독창적인 실루엣으로서, Y2K 시대의 풋웨어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날렵하고 슬림하며 매우 플랫한 형태가 특징입니다. 이는 웨일즈 보너가 삼바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후 자신만의 아디다스 실루엣을 창조하려는 시도로 해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스니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리버서블 시퀸 갑피입니다. 빛과 움직임에 따라 블랙, 브라운, 그리고 실버 또는 골드 빛으로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눈부신, 반짝이는, 무지개 빛의, 화려한’ 등의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디테일입니다.
또한 반짝이는 갑피와 대조를 이루는 매트한 브라운 텍스타일은 미니멀한 삼선 스트라이프, 힐 탭, 텅에 적용되어 세련된 대비 효과를 줍니다. 이는 소재 활용에 대한 웨일즈 보너의 세심한 감각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카린타 세퀸의 디자인은 웨일즈 보너의 진화하는 미학을 반영합니다. 반짝임이나 날렵한 형태 같은 전통적으로 여성적인 디테일을 젠더리스한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남성복의 미적 경계를 확장하고, 예상치 못한 소재를 참신하게 활용하여 스포츠웨어 클래식을 재정의하는 것은 웨일즈 보너만의 확실한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웨일즈 보너만의 감성으로 재해석된 아디다스와의 콜라보 제품들을 하단에서 만나보세요 !
이미지 출처: @walesbo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