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꾸레쥬(Courrèges)는 미니멀한 화이트 큐브를 벗어나 파리의 거리로 무대를 확장했습니다.
’파리의 거울(Mirrors of Paris)’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캠페인에서는 브랜드의 18명의 뮤즈가 거울 셀카를 선보입니다.

도시의 생동감과 자유로운 에너지를 배경으로,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디 펠리체(Nicolas Di Felice)’는 컬렉션 촬영의 주도권을 자신의 커뮤니티에 넘기고, 각자의 해석을 지켜보는 관찰자로 자리합니다. 각기 다른 시선으로 재해석된 꾸레쥬의 정체성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동시대성과 창의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이미지 출처: Vogue Korea
기존의 형식을 탈피한 이번 시도는 꾸레쥬 특유의 실험정신과 진화하는 미학을 반영하며, 패션과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서사를 제안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SNS 상에서 유행한 '셀피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이번 캠페인은 총 18명의 뮤즈들이 직접 카메라를 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꾸레쥬를 기록합니다. 그들은 렌즈를 통해 현대 디지털 시대의 미적 기준과 자아 표현을 탐색하며, 셀프 이미지의 해석을 패션과 예술의 경계 위에 올려놓아 ‘오늘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이미지 출처: Daily Fashion News
파리 곳곳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거울 셀프 포트레이트는 꾸며지지 않은 시선으로 아틀리에의 감성을 평범한 파리의 삶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뮤즈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들은 도심의 기념비적 건축물부터 거리의 그래피티, 소품, 건축물, 그리고 패션의 모든 디테일까지 아우르며 세련됨과 현실감이 공존하는 꾸레쥬만의 미학을 드러냅니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기록을 넘어, 현대 파리의 삶과 스타일, 그 속에 녹아든 꾸레쥬의 정체성을 진솔하게 비추는 시도이자 멀리서 바라보던 풍경이 뮤즈들의 시선을 통해 친밀한 시각적 서사로 변모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정제된 리얼리즘을 섬세하게 표현해줍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전형적인 실루엣들의 디테일을 상호 차용하며 실용성과 포멀함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하나의 요소가 다양한 아이템을 가로지르며 반복되는 방식은 이번 컬렉션이 지닌 중첩된 테마와 다층적 해석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과장된 볼륨감, 미니멀한 스포츠웨어, 세련된 워크웨어는 남성복에서 여성복 실루엣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며 경계 없는 유연한 스타일링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새롭게 공개된 부드러운 실루엣의 ‘스트립 백(Strip Bag)’입니다. 이 백은 접히는 자석 플랩과 클랩 잠금장치를 통해 내부 수납을 간결하게 정리하며, 상단에 내장된 지퍼 포켓이 필수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은한 색조의 사용은 하우스의 주요 컬러 팔레트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

투명한 민트, 파우더 핑크, 베이지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여름 컬렉션을 연상시키며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무드를 완성합니다.
스마트폰의 즉흥적이고 기울어진 시선을 통해 포착된 각 컷은 현실의 무대를 연출하듯 구성되었으며, 늘 거리의 감성을 반영해온 꾸레쥬의 깊이 있는 파리지앵적 뿌리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꾸레쥬의 이번 SS26 남성 여성 프리 컬렉션은 날 것 그대로의 파리 그리고 파리지앵의 모습을 담은 것 같아 자연스러운 매력이 잘 담긴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courre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