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유행을 선도하며 브랜드의 인기가 급성장하고 있는 Miu Miu(미우미우).
이제는 미우미우 자체가 ‘우아함’, ‘젊음’, ‘트렌디함’ 이 모든 것을 갖춘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이러한 미우미우의 무드를 이번 2024 캠페인을 통해 더욱 자세히 탐구해 보겠습니다.
#미우미우 2024 레더굿 캠페인
미우미우가 2024년 새롭게 공개한 캠페인은 지지 하디드가 출연하고, 스티븐 마이젤이 촬영하며 영국의 사진작가인 이본드(Yevonde)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컬러감, 여성미, 패션에 대한 예찬에 집중해 미우미우의 시그니처 소재인 마테라쎄를 기념하며 완더백과 아르카디백을 선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캠페인에 영감을 준 '사진작가 이본드(Yevonde)', 그는 누구일까요?
이미지 출처 : 미우미우 공홈
#사진작가 이본드(Madame Yevonde)
그녀는 영국의 선구적인 사진작가이자 페미니스트, 여성 참정권 운동가였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모두 자유와 독립을 상징하는데요, 1893년에 출생해 20세기 그녀가 활동할 당시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일이 제한적이거나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의 나이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해, 성을 뺀 이름만으로 자신의 작품에 서명을 하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할 만큼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이미지 출처 : everipedia.org
그러한 그녀의 작품 세계는 어땠을까요?
흑백 사진을 선호하던 당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Vivex 기법을 통한 컬러 사진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주도적인 모습을 보인 그녀는 작품에서도 섬세한 컬러 표현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품은 비현실적인 소품, 드레이프, 나뭇잎을 유토피아적으로 표현하여 완벽한 상류층 엘리트와 모델의 모습을 연출해 대비되는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런 그녀의 작품에 대한 예찬이 이번 캠페인에 고스란히 담겨 오마주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미지 출처 : naver blog "꿀에 빠진 예술가의 생각정리 창고"
이본드를 극찬하며 다룬 균열된 색조는 배경의 파스텔 톤과 그에 대비되는 백의 뚜렷한 색감, 모델의 의상 색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르카디와 완더의 이번 컬렉션은 브라이트 오렌지, 클래식 캐러멜 및 꼬냑 컬러가 새롭게 추가되어 통통 튀고 본능적이며 즉흥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외에도 캠페인을 촬영한 스티븐 마이젤은 떨어진 꽃잎, 백을 부드럽게 안고잡는 모델의 관조적 이미지에서 과거를 연상시키면서도 현재의 과감한 에티튜드를 선보이며 묘한 편안함을 자아냅니다. 이 모든 것이 사진작가 이본드에 대한 염원에서 출발했고 그녀의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 정신을 기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우미우의 2024 레더굿 캠페인을 감상해 보세요!
이미지 출처 : 미우미우 공홈